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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찬원./행사후기

220924가수 이찬원 금호강축제 후기/사진.

by 초롱v 2022. 9. 25.

[intro]

현재 서식지 서울에서 행사 장소 대구까지

12시간 꽉 채운 당직 퇴근 후 바로 내려갈 준비.

 

※제 별명중 하나가 초롱이쳇바퀴.(어원:다람쥐쳇바퀴). 

[음...그밖에도 아라레(닥터슬럼프:) 공재초롱(공부잘해서재수없는ㅠ)..ㅠㅠ.]

 

양말까지 딱 신고  집 나서기 직전

거실 소파에서 통화(추정컨대 이모랑)하고 계시는 엄마한테

엄마 나 백원만요 (부적같은 의미로다가 한번씩 ㅃ ㅣㅇ을.. +3+).

 

내쪽을 한번 쓱 쳐다보시더니  전화기에 대고

쟤 있잖니 지 언니한테 콘서트 가고싶다고 알려달라 도와달라 그랬디야

이번 추석때는  가족들 친척들 얼굴만 보면 휴대폰에 이찬원 한번만 검색해달라고  쫒아다니고

지난주에는 산에 갔다온다고 나가더니 청송까지 이찬원 노래하는거 보러 갔다왔다?

야야야 오늘은 아침에 들어오자마자 씻고 대구 간다고 ㅈ ㅣ 랄났어 ㅎㅎㅎ

얘 그걸 꼭 물어봐야 알겠니 이찬원이가 지난주에는 청송 이번주는 대구 그런거지이?

푸호 호호호호호호호

어머나 쟤 왜 저리니 오호호호호호호호 웃긴다 야 너도 웃기냐 호호호호호호호 그래그래 

호호호호호호 아니 얘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들어먹더니 이제라도 나 너무 좋다  그러엄 그러엄

이찬원이가 나는 로또다 로또 호호호호호호호호...

.

얘 잠깐 끊어봐 쟤 백 원주게.

 


ktx 타고 동대구역.

 

도착할 때까지 고민 고민 고민.

수성못 축제 금호강 축제 어디를 가야 하나

너(나) 느리지. 사람 많으면 더 느려지지. 역시 넌(난) 두 개는 아니야 땅땅.

 

쩝.

아무래도  큰집이랑 수성못이랑 엄청 가까우니까

수성못 축제가 맞겠지

 

 

 

큰집 현관 들어서자마자 

 

니 이찬원 보러 왔재? ㅎㅎㅎㅎ

어 어떻게 아셨어요 +0+

오늘 이찬원 대구 오는 거 모르는 대구사람 몇이나 있겠노

이찬워이는 대구 자랑거린데!

아잉.. 큰엄마 큰아빠도 보고싶었..

입에 침이나 바르고 뻥치라 가스나야  

+3+;;

얼른 밥부터 무라

니 온다고 돼지고기 목살 꼬치장에 재 놨다 아이가 니 맵싹 한 거 잘 묵잖아

 


 오후 세시가 좀 넘은 시각.

(시작은 오후일곱시 반.)

갔다가 밤에 올게요 하고 나서는데 큰엄마가 

관리사무소에서  사다리 작은 거라도 하나 빌려줄게 가지고 갈래 그러신다

 

아까 누가 그 앞에 지나왔는데  사람이 사람이 쌔---------카맣트라 캐여(그랬다)

니가 머가 비겠노(보이겠느냐) 

두 칸짜리 사다리 있다 아이가(두 칸짜리 사다리가 존재한다) 

그거 가이고(가지고)..."

.

.

.

아..

그럼.. 금호강(축제)갔다 올게요... T0T;

 

갑자기 조바심 MAX.

부랴부랴택시 타고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오후 다섯 시 언저리쯤 도착.

 

시작하려면 두 시간 이상 남았음에도

이미 꽉 찬 야영장 잔디.쩌어 뒤쪽에 앉아서 볼 수 있는 돌계단까지도 꽉 찬 사람들.

 

그래도 희망은 놓치기 전까지 놓는 게 아니래쒀

쭈뼛쭈뼛  돌아보는데

잔디에 놓여있던 간이의자 무대 기준 3분 2 지점 2시 방향쯤

(지역주민분들로 추정되는) 내외하시던 어르신들 사이 빈자리 발견.

죄송합니다 제가 좀 앉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건 어디서 뭐하다 온  깽깽이인가 시선 태연한 척 받아내며

 

쫌 아가씨답게 하고 다니라

(읭+_+?)

이차넌이가 니 보면 머라카겠노

(나를 볼일이 일절 없어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구요 저만 보러 가는 거쥬)

확 마 가시나 말이 그렇다 이기지  그리고 와 너를 볼일이 없니

위에서  보고 앉아서 보고  마주 보는데

( 엥 우리 가수 눈 딱 두 갠디ㅠㅠ )

마 시끄럽다 이리 온나 가시나 대가리 빡빡 밀기 전에  따라와

(허헉 잘못했어요 ㅠㅠ)

 

큰엄마가 처녀시절부터 쓰시던 

쇠막대 아이롱으로 만들어주신  뽀글 머리

손으로 펴가며 앉아있는데

 

 

현 대구시장님과 이름 석자가 같으신 국악인분의 리허설. 시작

(현악 사운드와 생각보다 엄청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란 우리 소리. 국악.)

 


그렇게 시간도 가고 해(SUN)도 가...ㄱ ㅗ....

깜깜해지는구나 플래시 끼워서 연습 촬영해볼까

같이 왔지 플래시야.. 어디 보자. 근데.. 너 왜.. 배가 텅.

헐. 배터리 몽땅 없.ㅜㅜ

(편의점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보이고..)

 

어떡하지- 할 수 없지 

카메라-이것저것 어수선하게 최대한 조절해놓고

이찬원 기다리기.

 


드디어 시작.

 

진행 아나운서님의 오프닝멘트.

내빈소개.

지자체장님 두분 지역구 국회의원 두 분의 축하/인사 말씀.

내빈들 싹 올라오셔서  개막 퍼포몬(불꽃놀이 버튼)

좋은 일 한 지역구민들 시상식/지인들과 포토타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지나 축하공연 시작.

 

지역 국악인들의 무대.

 

(불명에서 본 기억이 있는) 국악인 박. 애리님 무대.

우왕 목소리 겁나 고우시다 

신명 나는구먼 으쓱으쓱.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매일매일 매 순간 숨 쉬듯 보고 싶던 내 가수 내연예인 이찬원 두둥.♥

 

 

비록 출타해버리신 초점님-강제 아웃포커싱 사진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얻어걸려 찍힌

너무너무 따뜻한  눈빛 보는 게 너무 행복해서 

1번으로 박제.

 

 

멀쩡한 시야였다면

제대로 챙기지 못한(플래시 배터리) 내 허술함을 겁나 자책했을 테니.. 뭐...

(그래도 꽤  진정된 상태에서의) 시야가 이 정도였다는 게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ㅜㅜ.

 

사진을 이렇게나 콧구멍으로 찍지는 않는데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니까 이번엔 여기다

사진들은 싹 놓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암만 눈 흐릿하게 떠도 지구에서 제일 잘생긴 이찬원.

(그냥 내가 사진 엉망으로 찍은 욕을 먹고..ㅜ-ㅜ)

 

 

그래도 거의 제대로 찍힌 유일한 사진.

이게 어쩐 일이대요  눈물이 찔끔.

(아... 뒤. LED 화면님 은공으로.. TT)

 

송곳이 아니라 이쑤시개 하나도 꽂을 틈 없도록

꽉 들어찬 관객들이 보내는 끝없는 환호. 함성.

부디 싹 다 하나도 남김없이

우리 가수에게 힘이 되길. 에너지가 되길.

아주 사람 잡네 사람 잡아(요)

갈수록 못생겨져도 못 빠져나올 판인데

계속 더 멋있어지는 이찬원.

이미 지구. 우주에서 제일 잘생겼는데 어쩔셈 이세오 진짜로ㅜㅜ♥

 

 

 

셋 리 5곡 + 무반주 메들리 10곡 

 

추풍령. 갈대의 순정. 섬마을 선생님. 이별의 부산정거장..

마도로쓰..?(가사 중에 어디 마도로쓰 무슨 마도로쓰 앞에 더 있었음)

아휴 여전히 반도 모르는 제목. 노래는 다 들어봤는데에...ㅠㅠ

(그래도 곡수는 용케  아닌가 열곡 아닌가 +-+)

 

 

 


 

 

수성못 축제 갔다가 쉴 틈 없이 오른 두 번째 무대에서도

여지없이 짱짱한 목청으로 노래하는 가수 이찬원을 보면서

의자 갔다 앉아서 노래하면 안 될라나

(스물일곱 살 군필남에게 이 무슨 ㅠ-ㅠ;)

물도 주고 보약도 한병 갔다 놔주세요

(왜 보약 먹고 입가시게 사탕이나 초콜릿은 안 아쉽냐)

 

 

그리고 별봉.

어쨌거나 네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가수

이찬원 님을 응원한다고 존재하는 것이니

 니 머리가 찍혀도 견뎌내라.

다음 생에는 키크니로 나던가 응.

크지 않은 키에 작은 앉은키 이 무슨 무쓸모 부조화인가만은.

앉은키 큰 요롱이보단 낫잖니 그나마 다행이네.

그래도 겁나고 무섭지.

헬멧을 하나 맞출까

두개골에 딱 핏 되는 투명 헬멧으로 응....-.-

 

 


곧 서울역 도착 임미당.

 

아마 저는 오늘 저녁쯤부터

다음 주말 양산 행사 갈 수 있을 궁리를

시작할 거 같아요. 헤헤.

 

보고 싶어서 보고 오면 더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부지런히 표현하며 사랑해도 늘 모자란 소중한 이찬원 님.

사랑합니다.제가 많이 많이 사랑해요.

존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들러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도 감사해요.^-^

 

20220925 12:16

 

 

 

 

PS 사진상태 고르지 못한 점

두루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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