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지금이라 써 보자 일해라 머리머리 ><
이 콘서트 저 콘서트 소식(공지) 볼때마다 -
떽 에비에비...한번 보(가)고 나면 자꾸 가고 싶을 거야
너(나) 시간 어떡할건데 어 그나마 한주먹 만큼 자던거 더 줄일거냐
지금도 과로사 걱정듣는 ㄴ이...무리야..무리
내년 내후년...그쯤이면 짬바도 쌓이고 요령도 생기고
일 양도 훨 줄어들(지도 모르)고 그러겠지...응
이찬원이라는 가수 아마 백살까지는 노래할거다.
그렇게 갔다붙이면서 참고... 여기저기 후기.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찾아 보면서 짜식하고 그러던 어느날
생각보다 더 한심할 정도로 패기도 뭣도 부족한 스스로에게 갑자기 새삼 킹받아버린 순간이 두둥.
콘서트 날짜 기준 사흘전인가 티켓을 구하고. 안양체육관 가는 길 알아보고.
(아하...7월10일 13시면.. 오...전날..아.당직..ㅜㅜ..10일날 아침8시 이후에 끝나니까...세수하고 바로 지하철 타고.. ㅜㅜ)
지하철 두번 갈아타는 시간.걷는 시간 포함 두시간 정도만에 안양체육관 도착.
호루라기 소리 정신없이 들리고- 아 저기가 체육관 건물인가부네..하고 쳐다보는데
우와 사진/영상으로만 보던 찬스 로즈골드 부대(표현이 맞나;)...분들이랑 사슴형아님 민특공대?민트특공대? 부대 옷을 입은 분들이
어-----------------------------------------------------------엄-----------------------청 많이 계셨다.
그때까지 미처 괘념치 못했던 내 꼬락서니.
집에 들르기는 언감생심 세수만 겨우하고... 잠이랑 싸우느라 로션바르는것도 깜빡하고 나와버려 지하철 기다리면서 가방에 있던 핸드크림으로 코랑 볼쪽에 푹푹 문질문질. 쫑기는것만 겨우 해결. 전날 입고 출근했던 옷 그대로(핑크/로즈골드색이랑 1도 접점없는 어두컴컴한 색 티쪼가리)..아...최소한 마스크라도 비슷한 색 써야 쓰겠다 편의점 어딨지 편의점.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인파. 와~~~~~~~~~~~줄이 줄이....거의 체육관 건물 두세번 돌리고도 남을만큼 길게 촤~~~~~~~~~~~~~~~~~~~~.;; 쭈뼛쭈뼛 그래도 찬스 티 입으신 분께 이 줄은 어떤줄일까요 여쭈니 콘서트 입장 한다고 서 있는 줄이라고 말씀해 주셨음.
편의점 찾는거 바로 관두고 줄 제일 끝에 붙어서서 사람구경.
나는 나는-오직 핑크색.살구색. 하얀색.민트색 네가지 색만 존재하는 세상에 불시착한 참새새끼...-
목을 움츠렸다 폈다 하며 찬스님들이 쓰고 입고 들고 계신 굿즈들을 힐끔힐끔 구경하다보니
삼십분이 훌쩍 지나- 공연시작 5분전쯤 (약간..아니 상당한 우여곡절 끝에) 좌석에 착석.
사흘전에 갑자기 구한 티켓이니만큼 어쩌면 당연히 -무대와 아주 먼- 구석 끝자리.
우와 저거뭐냐 전광판인가 대따 커 어머 저기도 또 있네 몇개야 네갠가 여섯갠가
-됐네 됐어 저거 쳐다보고 청력은 짱짱한 편이니께 귀 잘 벌리고 듣고 가자
이찬원 파이팅. 내가 드디어 가수 이찬원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구나 두근두근...
드디어 시작 시그널.
악기 해주시는 분들.코러스 해주시는 분들 등장 하시고.
뚜구뚜구뚜구 드럼소리...어..편의점..편의점인ㄷ ㅔㅇ ㅔ.. 와...와.....!전광판에 이찬원이 짠.!!
(실물 이찬원은.자리위치+자라다 만 내 키=앉은 키+ 여기저기 까꿍하던 화려한 응원용 머리장식들 등으로 인해..*^^*)
기기를 on한것도 아니고 에어팟을 끼고 있는것도 아닌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수 이찬원이 노래하고 웃고 말 하는 상황.
내가 이런 경험을 다 하다니
아 혹시 여기 천국인가.다 좋은데 엄마한테 인사를 못하고 왔어.....
---------------------(여기까지 쓰고 퇴근..ㅜㅜ)
사슴형아랑 몇 곡씩 무대 번갈아 하고
게스트.차누니 베프이신 황윤성님.
다시 또 사슴형아. 가수 이찬원 무대.
그 전인가 그 다음인가 관객 사연 읽어주고 이야기 해주고. 상(?)도 주고
다시 또 무대.
둘이 같이 팬덤 응원복 (서로 바꿔)입고 나와 마무리 무대.
형아랑 같이T자 무대 끝까지 왔다갔다 총총총 방방방 노래하는 차누니 보다 죽을 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좋아 죽을뻔.(흥. 나름 주접( ")a)
+차누니 보는 사슴형아눈 . 형아 찾는 차누니 눈빛. 전광판에 클로졉 몇번씩 될때마다 뭔가 뭉클.
두 사람 사이 오고 가는것에 있어서 가식기 1도 못찾겠어서 그랬을까.
(실로 보고만 있어도 예쁜커프..ㄹ(><).두분 오래오래...♡)

공연 끝.
일어나기 전 시간 확인하니 앵콜 까지 해서 거진 세시간 반이 지났던.
와 이따 2부도 있던데 아무리 두사람이 해도 세시간 반을 으아...끝나고 대기실에서 완전 삐----------했다가 물약같은거 마시고 다시 정신차리고 하는 건 아니겄지ㅠㅠ
이런그런저런 생각하면서 체육관 출입문 나서고 이제 집 가자 가서 자자 지하철 역이 어디였더라
그래 이 맛에 이 기분에 덕질의 필수 옵션이 콘서트라는 말이 있나부다이. 그러다 회전문 튼튼한걸로 하나 들여놓고 그런다지 그래그래....그래..너무 좋은데 너무 행복한데 누가 내 눈에 풀 발랐냐 왜이래
어제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고 오늘(콘서트날 기준) 오후 다섯시 다 되가니까는 지금 얼추 서른여섯시간째 눈 뜨고 댕기니까 눈꺼풀이 짜증 많이 났구나 미안해 빨리 가께
.
.
.
무사히 집.
발 닦은건 기억 나는데
잠깐 눈감았다가 뜨니 손에 칫솔이.
헤헤.
이찬원 (전광판으로)처음 본 날 기록 끝.
'사랑하는 이찬원. > 콘서트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828 이찬원 장민호 민원만족 서울 앵콜 콘서트 마지막날 낮. (0) | 2022.08.31 |
---|---|
20220827 이찬원 장민호 민원만족 서울 앵콜 콘서트 첫째날 (0) | 2022.08.29 |
20220724 민원만족 강릉 콘서트. (0) | 2022.08.25 |
댓글